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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무기 전략적 중요 다리 파괴

입력 2024-08-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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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장갑차량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을 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군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다리를 공격해 무너뜨렸다. 러시아 독립언론 모스코타임스와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공격 11일째인 이날 쿠르스크주 글루시코보 마을 인근 세임강 다리를 공격했다.

현지 텔레그램 뉴스 채널 ‘매시’는 이 다리가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의 로켓에 맞았다고 전했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세임강 다리 붕괴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 당국과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

세임강 다리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북쪽으로 약 11㎞ 거리에 떨어져 있다. 러시아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쿠르스크 글루시콥스키 지역의 자국군에게 무기와 장비를 공급하는 데 이 다리를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다리 붕괴로 러시아가 육로로 이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고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한 병력과 물자를 공급하는 데 차질이 예상된다.

스미르노프 주지사의 고문인 군사 블로거 로만 알레킨은 우크라이나군이 글루시콥스키 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세임강 다리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본토에서는 우크라아니군과 러시아군 간의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 전황에 대해서는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일부 지점에서 1~3㎞ 진격했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하루 최대 1.5㎞, 지난 6일 러시아 본토 기습 이후 35㎞ 진격해 1150㎢에서 82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군은 아나스타시옙카에서 서쪽으로 1㎞, 카우츠크에서 남동쪽으로 1.5㎞ 거리의 본토로 진격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을 저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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