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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투어 3년차’ 최가빈, KLPGA 투어 더 헤븐 마스터즈 첫날 8언더파 1위

황유민·최민경, 1위와 1타 차 공동 2위…이예원·최예림 등 6명은 6언더파로 공동 4위

입력 2024-08-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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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빈 더헤븐마스터즈 1R 8번홀 아이언 티샷100
최가빈의 아이언 티 샷.(사진=KLPGA)

 

‘투어 3년차’ 최가빈이 202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창설 대회인 더 헤븐 마스터즈(총 상금 10억 원) 첫날 1위에 자리하며 초대 챔피언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최가빈은 16일 경기도 안산시 더 헤븐 컨트리클럽(파 72·66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3년 차인 최가빈은 이번 대회 전까지 6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2022년 KLPGA 투어 시드 42위로 부분 시드권과 드림투어와 병행을 한 끝에 드림투어에서 상금 순위 3위를 차지하며 2023 시즌 KLPGA 투어에서도 뛰었다. 그리고 지난해 상금순위 52위로 올 시즌 K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 최가빈은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드는 등으로 시즌 현재 상금순위 28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7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최가빈은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위로 나서며 데뷔 첫 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부진을 보이며 공동 25위로 마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시동을 건 최가빈은 후반 6번 홀까지 버디 3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9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0cm 거리에 붙였고,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위에 올라서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가빈은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주초에 이 코스에서 드림투어 12차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타수가 좋아 기대감을 가졌다. 오늘 경기에서 퍼트가 잘 되면서 8언더파를 쳐 만족 한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삼천리 골프단 선배인 김혜림이 롤 모델이라는 최가빈은 “유난히 무더운 올해 날씨에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2022 시즌에 KLPGA 투어 16개, 드림투어 18개를 뛰었던 기억이 있어 스스로를 마음을 다지면서 투어를 뛰고 있다”면서 “하반기 시즌 5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우승은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만, 매 대회마다 톱 10을 목표로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첫 승에 대한 간절함을 숨기지 않았다. 

황유민 더헤븐마스터즈 1R 18번홀 칩샷
황유민의 어프로치 샷.(사진=KLPGA)

 

황유민과 최민경이 이날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은 이후 5월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2위, 공동 3위 등 3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6월 이후 5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톱 10’에 들지 못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 예선 탈락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황유민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 18번 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을 빼고는 오늘 하루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의 숏 게임이 원했던 데로 잘됐다”고 자평한 후 “남은 이틀 동안 역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최근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도록 집중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KLPGA 투어 9년 차인 최민경은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 출전이 221번째 출전이다. 그동안 3개 대회 2위 포함 2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든 최민경은 이날 공동 1위로 나서며 데뷔 첫 우승을 초대 챔피언으로 장식할지도 주목 받는다.

최민경은 “전반적인 흐름이 다 좋았다. 핀 위치가 어려웠지만 기회를 잘 잡아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보기가 없어서 만족 한다”고 돌아봤다. 

최민경
최민경.(사진=KLPGA)

 

시즌 3승을 올리며 박현경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이예원은 6언더파 66타를 쳐 박지영, 김세은, 이현서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3위에 올랐다.

지난 달 올 시즌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1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안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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