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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국 배터리 소재 안티모니 수출통제 영향 제한적”

"수급 차질 없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

입력 2024-08-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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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가 중국의 ‘안티모니’ 수출통제가 끼치는 국내 공급망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대한상의에서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산업 공급망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상무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안티모니 수출통제(다음 달 15일 시행)에 따른 국내 공급망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외교부와 배터리·정밀화학·전자 관련 업종별 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수급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의 수출통제 대상 품목인 안티모니는 납축전지, 난연제 등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입액(안티모니 금속 및 산화물)은 5920만 달러로 이중 중국으로부터 약 74%를 수입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통제는 수출금지가 아닌 수출허가 절차가 추가된 것으로 기존 갈륨, 흑연과 같이 수출허가를 받아(법정 시한 45일) 국내 수입할 수 있다.

산업부는 납축전지용 안티모니(금속)의 경우 태국, 베트남 등으로 수입처가 다변화됐고, 난연제용 안티모니(산화물)는 통제사양(순도 99.99% 이상) 미만의 안티모니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티모니계 이외의 대체 소재도 존재하고 국내에서도 아연 등의 제련과정에서 부산물로 안티모니를 생산하고 있어 국내 조달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광업광해공단에서 약 80일분의 안티모니를 비축하고 있어 수급 차질 시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반도체는 사용량이 미미하며 미국·일본 등에서 소량 수입 중이다.

또 산업부에 따르면 안티모니 금속 수입국(수입액 기준)은 지난해 중국이 3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 30.9%, 베트남 29.0%로 뒤를 이었다. 반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태국이 59.8%로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베트남 23.5%, 중국 16.2% 순으로 확인됐다.

또 이번 중국 수출통제에 포함된 초경질 소재 관련 품목도 미국·일본 등에서 수입하고 있거나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그동안 흑연, 갈륨·게르마늄 등에 대한 중국의 수출통제에도 해당 품목들에 대한 한국향 수출 허가는 정상적으로 발급됐다”며 “이번 중국 수출통제가 우리 산업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관계부처 및 기관들과 지속 점검해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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