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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올해 첫 녹조 ‘경계’ 발령…조류차단막 설치 등 대응

“오염원 관리·먹는물 안전 확보 박차 가할 것”

입력 2024-08-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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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화 차관
이병화 환경부 차관이 지난 7일 충북 청주시 소재 대청호 문의수역에서 녹조발생 및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연합)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금강 대청호와 보령호에 올해 첫 ‘경계’ 단계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16일 환경부는 오전 10시 기준으로 대청호 회남·문의 지점과 보령호에 올해 처음으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녹조 저감과 먹는물 안전 확보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계 단계 조류경보는 물을 채취해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1ml당 ‘1만 세포 이상, 100만 세포 미만’인 상황이 2회 연속되면 발령된다.

환경부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대청호와 보령호는 예년보다 많은 강수로 인해 오염원이 호소로 유입된 상태에서, 장마 이후 폭염이 이어져 높은 표층수온(29~33도)을 기록했고 녹조가 다량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환경부(금강유역환경청)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관계기관과 함께 대청호와 보령호에서 녹조를 저감하고 먹는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이행 중이다.

먼저 취수장 인근에 녹조 제거선(대청호 : 대형 5대·소형 4대)을 배치하고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표층 대비 약 10m 이상 아래에서 취수해 조류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조류경보제 지점 관측(모니터링)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강화하고, 조류독소 분석 결과를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한다. 정수장에서도 활성탄 흡착 및 오존처리 등 정수장 고도처리를 강화해 녹조를 제거하고 있다.

또 환경부는 이날 이병화 차관 주재로 녹조대응 현황 회의를 한강 홍수통제소에서 개최하고 녹조 대응 상황 및 계획을 점검해 대응할 것으로 설명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폭염이 이달 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녹조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의 불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오염원 관리와 먹는 물 안전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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