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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박상진 의사 동상 달동으로 이전

입력 2024-08-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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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박상진 의사 동상 달동으로 이전
박상진 의사 동상 (사진: 울산시)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동상이 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달동 문화공원으로 이전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광복회 총사령관을 지낸 고헌 ‘박상진 의사’의 동상은 지난 1982년 울산청년회의소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옥교동 제이시(JC)동산에 건립했으나 태화강변 도로확장 공사로 지난 1998년 북정공원으로 옮겨지고 이후 북정공원이 울산시립미술관 부지로 편입됐다.

이에 재개발 구역(B04)에 들어서는 중구 역사문화공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지난 2017년 임시 보관에 들어갔으나 재개발 공사기간이 연장되면서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7년간 보관해 왔다.

울산시는 박상진 의사의 동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설치 장소를 물색한 결과 달동 문화공원 내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인근으로 이전을 결정하고 15일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박상진 의사 증손 박정훈, 박필훈 씨가 참석했으며,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지역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두겸 시장은 “박상진 의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위대한 민족혼이자 울산의 자부심”이라며 “파리올림픽에서 전세계 인구의 0.6%에 불과한 우리나라가 거둔 8위의 성적은 수많은 침략 속에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선열들의 DNA가 우리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도 부자도시 더 큰 울산을 건설에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추모사를 전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박상진 의사의 동상이 달동 문화공원으로 이전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박상진 의사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번 동상 이전을 계기로 독립운동 정신과 보훈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송희숙 기자 bitmul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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