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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中 제약사에 4300억원 규모 자가면역질환 신약 기술이전

앞서 6월 체결한 글로벌 계약 건 포함 약 1조7000억원 ‘잭팟’

입력 2024-08-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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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K이노엔 BI
HK이노엔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후보물질 ‘옥스티마(OXTIMA)’가 중국 화동제약에 기술이전 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 미국 내비게이터 메디신과의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도 아래 성사된 이번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계약금 800만 달러(약 109억원)를 포함해 총 3억1550만 달러(약 4300억원)다.

계약 지역은 한국, 북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다. HK이노엔은 계약 조건에 따라 총 계약 규모에서 일정 비율 수익금을 수령하며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 수령한다.

6월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내비게이터 메디신이 체결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과 동일하게 단일 항체 및 이중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함께 이전한다. 당시 미국 기업과의 계약 지역은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일본 포함) 지역이었다.

이번 계약과 지난 글로벌 계약을 합하면 총 계약 규모는 약 12억6000만 달러(1조7000억원)에 이른다.

기술을 이전 받은 중국 화동제약은 화동 메디슨의 자회사로 연간 매출 규모 기준 중국 10대 제약사 중 하나다. 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면역질환 항체 및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이전된 옥스티마는 단일 항체 및 이중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자가면역질환 항체 ‘OX40L’을 타깃 하는 단일 항체, 그리고 OX40L과 ‘TNF-α(종양괴사인자-α)’를 동시에 타깃 하는 이중 항체 등 두 개다. 단일 항체는 당시 HK이노엔이, 이중 항체는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공동 개발했다.

HK이노엔은 2020년 해당 과제를 당사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이전했고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이중 항체 IMB-101, 단일 항체 IMB-102)으로 개발해왔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MB-101의 임상 1상을 승인 받고 연구하던 중 지난 6월 미국 신약 개발 기업에 기술 이전했으며 이어 2개월 만에 중국 기업에도 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얻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기술수출, 상업화 등의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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