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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배터리 안전 기술 BMS 공개…"전기차 안전 책임진다"

입력 2024-08-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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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전기차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최첨단 BMS 기술력 (1)
전기차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최첨단 BMS 기술력. (이미지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기술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치다.

BMS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동시에 자동차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15년 이상의 자체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BMS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의 BMS는 배터리의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위험도를 판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주행 및 충전 중 상시 진단뿐만 아니라 주차 중에도 정기적으로 배터리 셀의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한다. BMS가 모니터링하는 항목으로는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류 및 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및 저전압 등이 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순간 단락과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되어 한층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BMS는 필요한 안전 제어를 수행하고, 위험 정도에 따라 고객에게 즉시 통보한다. 진단된 이상 징후 데이터는 원격지원센터로 전송되며, 고객에게는 입고 점검 및 긴급출동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과충전에 의한 전기차 화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3단계 다중안전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단계에서는 BMS와 충전 제어기가 최적의 충전 전류를 제어하고, 2단계에서는 BMS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충전을 관리한다. 3단계에서는 물리적인 안전 회로가 작동해 전류를 강제로 차단한다.

현대차·기아는 또한 배터리 화재 지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화재 발생 시에도 진행 속도가 늦고 피해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충남 금산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례를 통해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MS 기술은 배터리 내부의 셀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배터리의 내구성과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셀 밸런싱(Cell Balancing) 기술도 포함하고 있다. 이 기술은 배터리 팩 안의 많은 셀 중 하나만 성능이 저하되어도 전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요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에는 연구개발 인력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한 각종 안전 기술들이 총망라돼 적용돼 있다”며 “전 세계 고객들이 안심하고 우리 전기차를 탈 수 있도록 현재 기술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안전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최근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승용 및 소형 상용 전기차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며,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검사한다. 점검 항목에는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이 포함된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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