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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미래 먹거리 'AI·6G' 주도권 확보 속도낸다

입력 2024-08-16 06:55 | 신문게재 2024-08-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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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1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6G’에 대한 투자와 협력 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무선 전통 통신 사업의 수익성 둔화에 따른 돌파구로 미래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AI·6G 시장을 선점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은 올 하반기 AI 분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SKT는 한국어 버전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텔코 LLM) 개발을 완료해 고도화와 서비스 적용을 진행 중이다. 텔코 LLM 공동 개발을 위한 글로벌 통신사 간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도 최근 완료했다.

또한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킨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 달러를 투자했다. 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이닷’은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해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다.

SKT는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해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양사는 5G 유무선 이동통신망 진화 기술 전략, 6G 적용 사례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AICT(AI·ICT ) 컴퍼니’로 체질개선에 나선 가운데 자체 초거대 AI 모델 ‘믿음(Mi:dm)’을 선보였다. 지난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한국형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AI ‘믿음’을 산업 맞춤형 언어모델(sLLM) 형태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6G 이동통신 분야 연구 개발과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LG전자와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차세대 전송 기술인 전이중(Full Duplex) 통신 기술 개발, 글로벌 표준화 협력, 차별화된 6G 응용 서비스 발굴 등에 협업한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노키아와 6G 이동통신의 진화된 오픈랜 기술과 6G 후보 주파수를 이용한 초 광대역 무선 접속 기술 등 개발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지난 6월 자체 생성형 AI ‘익시젠(ixi-GEN)’을 출시했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고도화를 지속해 연내 약 8개 AI 서비스와 플랫폼에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상용화될 6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전망하는 ‘6G 백서-앰비언트 IoT’를 발간했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이동통신 민관합동 단체인 6G 포럼의 대표 의장사이다.

앞서 올 초에는 노키아와 가상화 기지국에 문제가 발생하면 클라우드에서 자동 조치할 수 있도록 기술 검증을 마치기도 했다. 가상화 기지국은 하드웨어 제조사 관계 없이 범용 서버에 소프트웨어만 설치해도 구현할 수 있는 기지국으로, 6세대 이동통신(6G)을 구현하는 데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는 전세계적으로 확장되는 신시장”이라며 “통신 업계도 AI와 6G에 대한 투자와 협력 관계를 지속하며 미래 성장동력사업의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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