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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수도권 전철 개통 50년…이용객 누적 340억명·현재 연간 11억명

노선 3→15개, 역 29→295개…기본 운임 30원에서 1400원
1974년 8월 15일 운행 시작

입력 2024-08-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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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신형 전동차량(한국철도공사)

 

수도권 전철이 개통한지 50년이 된 가운데 그동안 이용 승객은 340억명에 달하고 노선은 3개에서 15개로 늘고 역은 29개에서 295개로 확대됐다. 연간 수송인원은 2900만명에서 10억9700만명으로 확대됐고 기본운임은 30원에서 1400원으로 올랐다.

1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 광역철도가 1974년 8월 15일, 경부·경인·경원선 74㎞에 운행을 시작했다.

1974년 8월 15일 운행 시작 후 50년간 연간 수송인원은 개통 당시 2900만명에서 지난해 기준 10억9700만 명으로 40배 가까이 늘었다. 노선길이도 최초 74㎞에서 741.4㎞로 10배 이상 확장됐다. 하루 열차 운행횟수는 215회에서 2591회로 약 12배 증가했다. 하루 열차운행 횟수는 215회에서 2591회로 12배 늘었다.

1974년 코레일은 경부(서울~수원)·경인(구로~인천)·경원선(지하청량리~광운대(성북)) 등 3개 노선(총 29개역, 74㎞)에서 최초의 도시철도인 수도권전철 운행을 시작했다. 개통 당시 수도권전철 3개 노선은 지하서울~지하청량리 구간에 건설된 서울지하철 종로선과 연계운행하며 각각 국철과 1호선으로 구분됐다.

코레일은 꾸준히 노선을 연장·확대해 현재 경부·장항·경인·경원선, 일산선, 안산·과천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경강선, 서해선, 동해선 등 총 15개 광역철도 노선(수도권전철 14개, 동해선(부전~태화강) 1개)에 295개 역을 운영하고 있다. 1974년에 비해 운행 역은 10배 이상 늘었다.

노선별 수송인원은 서울~천안 간 경부선이 하루 평균 65만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숲~수원 간 분당선 56만명, 경원선 41만명, 경인선 39만명 순이다.

코레일 광역전철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용산역이다. 지난해 기준 하루 약 5만9000명, 연간 2159만명이 이용했다. 두 번째는 영등포역(5만8000명), 세 번째는 회기역(5만5000명)으로 환승역에 이용객이 많았다.

노선을 보면 수도권전철 노선 중 소요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구간은 경부·장항선이 이어지는 광운대~신창 간 총 129.4㎞로 2시간 54분 정도 걸린다. 두 번째는 경인·경원선 인천~연천 간 107.1㎞(소요시간 2시간 52분)이고, 세 번째는 경의중앙선 문산~지평 간 122.3㎞(소요시간 2시간 50분)이다.

수도권전철 기본운임은 교통카드 기준 1400원으로 개통 당시 기본운임 30원과 비교하면 약 50배 올랐다. 수도권전철 운임은 거리비례제+구간운임제로 계산한다. 승하차 구간 거리가 10㎞ 이내면 기본운임, 이후 5㎞ 늘어날 때마다 100원을 추가한다. 50㎞를 초과한 다음에는 8㎞마다 100원을 더해 계산한다.

세계 주요 국가의 도시철도 운임과 비교하면 미국·프랑스는 약 두 배, 영국은 3.5배, 독일은 3.7배 이상이고 일본은 약 1.4배이다.

1974년 8월 15일 수도권전철에 최초로 투입한 철도차량은 저항제어 방식의 전동차(EMU)로 대일차관자금으로 일본에서 수입했다. 하지만 1976년 대우중공업을 시작으로 전동차량의 국산화에 성공한 후 현대정공과 한진중공업이 차례로 국산 전동차 제작 역량을 갖췄고 전량 국내에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은 내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입해 기대수명이 경과한 전동차를 모두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2022년 기준 전체 전동차 2563량 중 4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용객이 많은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신형 차량은 객실 칸마다 4개씩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고화질 방범 CCTV도 2개씩 운영한다.

코레일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개통한 GTX-A 1단계 구간(수서~동탄)의 기반시설(시설·전기) 유지관리와 관제, 사고복구를 담당해 기관사, 안전관리인력 등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각종 자료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운영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또 2030년 개통 예정인 GTX-B와 2028년 예정된 GTX-C의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맡아 광역철도뿐 아니라 KTX 등 간선철도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하며 본격적인 GTX를 준비하고 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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