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3월에 이어 14일 부산진해자유무역지역지원센터에서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2024년 제2회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도 제공. |
이번 간담회에는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 소속 21개 회원사와 경남도·창원시·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항만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3월 간담회 이후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추가 애로사항 청취하는 등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기관은 지난 3월 제1회 간담회에서 나온 배후단지 관리, 정주여건 개선, 인력부족, 도로·상수도 기반 시설 구축 등 8개 분야 건의사항 중 2건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을 중장기 검토하고 그 외 7개 분야는 협의를 거쳐 단기·중장기 단계적으로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입주기업 대표자들은 제1회 건의사항의 처리 방향과 설명을 듣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조속히 처리해준 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행정적인 지원도 건의했다.
특히,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 개장 등 트라이포트 기반 세계적 물류 중심지 도약에 대비한 물류인재 양성을 위해 경남대·인제대 물류관련 학과 교수가 참석해 계약학과 개설계획 등 인재 양성 방안을 설명했고, 입주기업 대표자들은 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입주기업들은 “정주여건을 개선해 이직률을 낮추고 지역인재가 물류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자체는 교통 편의성 향상을, 대학은 지역인재의 신항 물류기업 지원을 위한 홍보와 물류 전문가 양성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사항 중 즉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은 협회·행정기관의 협업을 통해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으며, 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해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간담회는 3월에 이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구인난 해소를 위한 규제 개선 노력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물류인재가 경남에 정주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대학이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