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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헬기, 70% 제때 출동 못해 국민 안전 위협

서천호 국회의원, 산림청 대책 마련 촉구
산림청 산불진화헬기, 5년간 골든타임 달성률 28.62% 불과
산불 신고 연간 약 5000건 중 오인신고 90%

입력 2024-08-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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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호(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서천호(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불진화헬기가 10번 중 7번이 늦게 투입돼 골든타임 달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천호(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이 산림청과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산불진화헬기 골든타임 준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골든타임 달성률은 28.62%에 불과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20년 25.3%, 2021년 27.2%, 2022년 25.95%, 지난해 상반기 40%, 올해 1분기 32%로 지난해에 달성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고 이마저도 올해 1분기에 다시 감소한 상황이다.

골든타임을 초과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오인신고이다. 연간 산불신고 약 5000건 중 약 90%가 오인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헬기 출동 여부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지체돼 출동이 늦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21년 하반기에는 골든타임 초과 시간이 평균 32분에 달했다.

산불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발생 시 바람 등에 크게 영향을 받아 초기 진화가 가장 중요하다. 산불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보다 26배 빠르게 확산되기도 한다. 따라서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작은 불도 대형 산불로 번져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서천호 의원은 “산불진화헬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은 산불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큰 문제”라며 “산림청은 헬기 골든타임 달성률을 높이기 위해 오인신고 감소 대책과 함께, AI 산불감시 카메라 등 첨단 시스템을 구축해 산불 조기탐지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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