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유통

2분기 성적표 받아 든 이마트·롯데마트…수익성 희비 교차

입력 2024-08-15 12:00 | 신문게재 2024-08-16 10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813153919
이마트 더 타운몰 킨텍스점.(사진=이마트)

 

대형마트 ‘빅2’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매출은 나란히 줄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엇갈린 성적을 받았다. 이마트는 적자 폭을 줄이며 개선한 반면 롯데마트는 손실 폭이 확대됐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3조8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간 대비 48억원 개선한 2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천안 펜타포트점, 5월 상봉점이 영업을 종료하고 죽전점 등 대형 점포 4개점의 리뉴얼 공사 진행으로 영업 활동이 일부 제한된 것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보유세(올해 720억원) 일시 반영과 전통적 비수기가 겹치는 2분기 특성에 기인한 측면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실제 이마트는 2022년과 2023년에도 보유세 일시 반영 등에 따라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간으로는 2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37억원 늘어난 722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 방문 고객수도 지난 1분기(2.7%)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나며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clip20240813154013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양평점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의 2분기 매출은 1조4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2억원으로 전년(32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C-커머스 공세로 국내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에 따른 비식품 상품군의 오프라인 수요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도 2조8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1% 줄어든 2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사업의 경우 베트남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최대 명절인 ‘르바란’이 4월에 진행돼 2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하반기 마트 양사는 모두 ‘통합’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매입 조직 통합에 따른 구매력 강화와 공동 상품 개발 등 통합 시너지를 통한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4개 점포를 고객체류 강화형 몰타입 점포로 전환하는 한편 물류센터를 통합운영해 상품공급 거점을 재편한다.

슈퍼와 상품 통합 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롯데마트는 물류 시스템 통합 작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물가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할인 행사에도 집중한다. 이와 함께 PB상품을 고객이 많이 찾거나 선호도가 높은 품목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