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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 상황 심각 '식수사용 어려워'

환경운동연합 “안동댐·영주댐 남조류 세포 수, 110만 셀·190만 셀 넘어
주민 대피시키고 일반인 댐 방문 금지해야”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계획 중단해야”

입력 2024-08-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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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녹조형상, 사진=7.31 경북인신문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안동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 26일 안동댐과 영주댐 녹조 조사를 벌이고 시료를 떠서 부경대에 맡겼다.

닷새 뒤인 7월 31일 결과가 나왔는데, 안동댐의 남조류 세포 수는 110만 셀이 넘었고, 영주댐은 190만 셀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의 조류 대발생 기준은 100만 셀인데, 이 기준을 적용하면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는 대발생 단계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창원대와 부경대 연구진, 낙동강네트워크는 2022년부터 녹조 에어로졸 조사를 해오고 있으며, 녹조가 발생하면 녹조 독이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흩어진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를 했는데, 환경운동연합은 “안동댐과 영주댐 주변에 살거나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위험할 수 있다”며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일반인들의 댐 방문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대구시가 안동댐으로 대구 취수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위험한 물을 얻기 위해 2조 원이나 되는 국민 혈세를 도수로 관로 사업에 투입하겠다는 것이 홍준표 시장의 구상”이라며, “홍 시장은 대구시민에게 사과하고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계획인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동= 이재근기자 news111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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