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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라우드의 봄…네이버·NHN·KT “단맛 보기 시작했다”

입력 2024-08-13 06:51 | 신문게재 2024-08-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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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챗GPT4o를 통해 생성한 ‘결실을 맺는 클라우드 산업’. (편집=나유진 기자)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이 인공지능(AI)과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로 매출 단맛을 보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투자에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위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3사인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모두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업체별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매출 1246억원을 기록했다.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를 탑재한 기업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뉴로클라우드’ 납품이 2분기에도 순조롭게 진행된 덕이다. 여기에 통합 업무 플랫폼 ‘라인웍스’도 유료 ID 수 확대로 매출이 40% 늘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한국은행·HD현대·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도입하고, 라인웍스에도 접목해 신규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기간 NHN클라우드는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예산 2배 증액에 힙입어 매출 980억원(4.7%↑)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수혜까지 기대하고 있다. 추가로 이미 투자를 끝낸 공공시장 수주사업인 ‘광주AI데이터센터’도 연매출 500억원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분야에서 최장 업력을 자랑하는 KT클라우드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고객 재계약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내 신규 고객사 입주,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확대 등으로 매출 1801억원(17.1%↑)을 달성했다. 

 

KT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소버린 AI·클라우드 및 한국 특화 LLM을 개발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프라 투자비를 덜 수 있는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해, 하반기 국산 클라우드 실적도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2030년을 목표로 공공 IT 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공공시장이 국내 클라우드 업계의 주요 먹거리로 분류된다.

아울러 그동안 외산 클라우드가 장악했던 국내 민간시장도 국산 클라우드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지난달 발생한 IT 대란으로) 외국산 클라우드의 리스크 대응 허점이 부각되면서 국산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멀티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추세”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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