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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복권에 민주당 아닌 국힘 분열…"아무 말 말라는 것 긍정적으로 안 보여"

김경수 복권 두고 친한계, 친윤계 갈등
국힘 내부에서도 상대 향한 추가적인 비판 없을 것 예상

입력 2024-08-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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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연합)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분열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는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하자 대통령실이 반박에 나서며 다시 윤-한 갈등이 불거진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친한(한동훈)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법무부 장관 (시절) 한동훈 대표가 정치인들에 대해서 사면 복권을 남발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그 대상에는 모든 정치인들, 여야를 따질 것 없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최근 한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자 대통령실은 “사면, 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친윤(윤석열)계도 한 대표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우리는 군대가 아니다. 대통령이 내린 결정이니까 여당에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거는 별로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당초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이슈로 떠오를 때 정치권에선 대통령실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정무적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친명(이재명)계와 비명계의 입장이 다르며 갈등설이 나올 것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여권 내부의 분열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다만 여권 내부에서도 더 이상의 갈등은 나오지 않게 하려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권한으로 이게 결정이 되면 거기에 대해서 어떤 일을 할 수가 있겠냐”며 김 전 지사 복권이 결정되면 한 대표가 반대 입장 표명을 하는 등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더 부각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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