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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보툴리눔 톡신의 힘’…‘빵빵해진’ 톡신 3社, 거침없는 실적 ‘하이킥’

국내외 톡신 매출 호조에 메디톡스·휴젤·대웅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

입력 2024-08-13 06:56 | 신문게재 2024-08-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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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사진자료] 서울사무소_전경-side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제조·판매 중인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의 톡신 매출 호조에 힘입어 나란히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왼쪽부터) 메디톡스·대웅제약 본사 사옥, 휴젤 거두공장. (사진제공=각 사)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제조·판매 중인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의 톡신 매출 호조에 힘입어 나란히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어나며 톡신뿐 아니라 히알루론산(HA) 필러 등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 등 국내외 시장에 톡신 제제를 판매 중인 3개 기업이 잇따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기업별로는 메디톡스가 650억원의 매출과 1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와 50% 늘어난 액수이자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251억원 많은 1196억원을 기록,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회사 측은 대규모 생산 라인을 갖춘 3공장에서 수출 물량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톡신 제제 라인업을 토대로 타깃을 세분화한 전략이 주효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톡신 제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각각 21%와 24% 상승했으며 필러 매출도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9%와 29% 상승하는 등 순조로운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휴젤도 954억원의 매출과 4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51.6% 증가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각각 900억원과 4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톡신 제제 ‘보툴렉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로 제품이 선적되는 등 2분기 해외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HA 필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해외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학술 마케팅 활동을 지속한 결과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북남미·유럽 등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신장했다.

휴젤은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7월 말 실시한 ‘레티보(보툴렉스 수출명)’의 미국 시장 초도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 안착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의 톡신 제제 ‘나보타’도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531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의 호실적에 일조했다.

나보타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글로벌’이다. 대웅제약의 2분기 톡신 매출에서 글로벌 수출 비중만 85%에 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바이오 신약’으로 승인받은 나보타는 미국 시장에 ‘메이저 톡신’으로 자리 잡은 뒤 유럽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페인 5개국에 연이어 출시했다. 최근에는 호주 출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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