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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쓰레기풍선 240여개 살포…합참 “경기북부 10여개 낙하”

입력 2024-08-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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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앞 대남 쓰레기 풍선 내용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인근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내용물이 떨어져 있다.(연합)

 

합동참모본부는 11일 북한이 전날부터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240여 개가 식별됐으며, 이 중 10여 개가 우리 측 경기 북부지역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이날 오전 10시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는 쓰레기 풍선은 없다고 밝혔다. 풍선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11번째로, 지난달 24일 이후 17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쓰레기 풍선을 적극적으로 격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군은 낙하 후 수거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군 당국은 풍선을 대공포 등 무기로 격추하면 탄이 북측으로 넘어가면서 도발 빌미를 줄 수 있고, 풍선 적재물 무게가 10㎏가량 나가는 만큼 상공에서 터뜨리면 오히려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격추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응해 지난달 18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본격화했다. 군은 서부·중부·동부 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릴레이식으로 돌아가며 가동했다.

그런데도 북한이 쓰레기 풍선 살포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하자, 군은 같은 달 21일부터는 최전방의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트는 방식의 전면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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