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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 개조 첫 수주…3000만 달러 규모

입력 2024-08-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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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4-08-11 104134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 입방미터급 LNG-FSRU.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의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2016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SU) 개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00만달러 규모의 LNG-FSU 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004년 스페인에서 건조된 13만8000㎥급 LNG운반선을 LNG-FSU로 개조하는 작업이다. 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및 시운전 등 공사 전 과정을 HD현대마린솔루션이 담당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개조공사는 2025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개조된 LNG-FSU는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설치돼 인근 화력발전소에 LNG를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LNG-FSU는 장기간 바다 위 특정 장소에 머물며 LNG를 주기적으로 공급받아 저장했다가 필요시 육상의 발전소 및 저장소에 전달하는 해상 LNG 터미널이다.

육·해상 LNG 플랜트가 건설에 3~4년 소요되지만 LNG-FSU 개조는 빠르면 1년 내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럽권 국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해상을 통한 LNG 도입을 주목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LNG-FSU 개조 사업은 정형화된 설계가 없고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돼 난이도가 높은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그간 여러 개조공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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