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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R의 공포' 완화, 패닉셀 재현 가능성↓…2500~2620선 전망

입력 2024-08-11 08:34 | 신문게재 2024-08-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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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YONHAP NO-7085>
(연합뉴스)

이번주(12~16일) 국내 증시는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나타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시장을 급락시키는 패닉셀(공황매도) 등의 재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차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있어, 투자자들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주요 지표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500~2620으로 전망했다.

12_지난주코스피추이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실업률(7월 4.3%)은 역사적으로는 경기침체 우려를 논할 만큼 높지 않으나 과거 상황과 유사해 향후 수개월에 걸쳐 상승한다면 재차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면서 “반면 일시적 영향 등이 작용한 것이며 향후 크게 높아지지 않는 다면 경기 침체 우려는 잦아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어느 한쪽을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은 약간의 경계심을 가지고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 고용보고서등지표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이전 상승 국면 대비로는 레벨다운된 상황에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강재현 S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은 지난 6월의 불편한 상승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이 때 주요국 경제지표가 생각보다 부진하면서 금융시장 위험 선호 심리가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IT 중심의 쏠림이 발생하면서 증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더해진 것이 엔화 강세를 더욱 부추겼고 극단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분위기가 연출되며 주식시장에서 패닉셀 현상이 발생했다”며 “BOJ(일본은행) 구두개입으로 엔화 강세도 진정 중이고 9월 이후에는 인하 시작으로 인한 실질적 경기 모멘텀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기에 지금의 낮아져 있는 주식시장 레벨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9일) 코스피는 5거래일 동안 146.88포인트(6.02%) 오른 2588.4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주초보다 73.15포인트(10.58%) 오른 764.43를 기록했다.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993억원), KT&G(808억원), SK텔레콤(44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POSCO홀딩스(336억원), 대한전선(257억원), SKC(241억원), 크래프톤(223억원), LG이노텍(209억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1조5341억원), 셀트리온(1433억원), 기아(1113억원) 등은 매도 우위였다.

국내 증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고용지수의 급락에 이어 미국 7월 고용 역시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함에 따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확대, R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코스피 하락 등 급격하게 위축됐던 투심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인한 급락세는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지수는 39497.54(2.05%)로 오름세를 보였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344.16(3.04%), 16745.30(3.37%)으로 올랐다.

증권업계는 패닉셀 재현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 미국 대통령선거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올해 9~11월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 주요 미국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은 △13일 홈디포 △14일 시스코 시스템즈 △15일 월마트 등이다. 국내에서는 △12일 메리츠금융지주 △13일 셀트리온 △14일 삼양식품 △15일 한국전력, SK바이오팜 △16일 삼성생명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13일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 △14일 7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15일 미국 7월 소비판매, 미국 8월 필라델피아 연은 경기 전망, 미국 8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미국 7월 산업생산 △16일 미국 7월 주택착공건수, 미국 7월 주택건축허가건수, 미국 8월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 등이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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