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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입 의존하던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국산화 가능하나

- 양산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착수회의 개최
- 양산혁신지원센터에 우주항공소재 실증지원센터 설립 예정

입력 2024-08-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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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방산용 실란트 국산화 사업 착수회의1
8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우주항공 및 방산용 실란트 소재의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착수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양산시 제공)
현재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항공·방상용 실란트에 대한 국산화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양산시는 8일 ‘우주항공 및 방산용 실란트 소재의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회의에는 (재)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재)경남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노루페인트(주), 그린케미칼, 서울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주)새론테크, 부산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컨소시엄 과제별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이 사업은 실란트 국산화를 위한 실증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업을 지원하는 기반조성 사업과 연료탱크 보호 및 부식방지용 실란트, 항공기 동체 보수용 실란트를 개발하는 기술개발 사업으로 구분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45억 원을 투입해 실란트의 국내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국산 전투기에 적용할 수 있는 실란트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주항공 및 방산용 실란트는 연료탱크 누설 방지, 객실 및 조종실의 압력 유지, 비행 중 부품 풀림 방지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항공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이다. 건축 및 일반산업용 소재와는 달리 최고 수준의 성능이 요구되지만, 현재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안정적인 소재 공급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산화가 시급하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양산혁신지원센터에는 우주항공소재 실증지원센터가 새롭게 설립될 예정이다. 실증지원센터는 실란트의 시험평가를 위한 첨단 장비 5종 38대를 갖추고 국내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산화 성공을 목표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실란트 소재의 해외의존도를 줄이고 나아가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남=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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