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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뺏겨"…이커머스 고객 확보 전쟁 '치열'

입력 2024-08-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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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이커머스 업계가 소비자들의 이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두 플랫폼을 이용하던 고객들이 이탈하고 있는데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인상 작업으로 ‘탈팡족’(쿠팡 탈퇴 회원)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이에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티몬과 위메프 소비자와 탈팡족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는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존 적립금 외에 최대 10%를 더 적립해주는 ‘슈퍼적립’ 프로모션 시범 운영을 오는 31일까지 3개월 간 시범 운영한다. 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슈퍼적립’ 태그가 붙어 있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기존 적립 혜택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외에 추가로 결제 금액의 최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월 결제금액 20만원까지 ‘기본 구매적립’ 1% 외에 추가 4% 적립 혜택을 제공해 최대 5%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 받는다. 또 20만원부터 300만원까지의 결제금액에 대해서는 ‘기본 구매 적립’ 1% 외에 추가 1%가 적립된다.

신세계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도 고객 확보에 나섰다. G마켓은 오는 31일까지 신규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80% 이상 인하한 4900원에 선보인다. 가입 즉시 웰컴캐시 5000원과 신규가입 혜택 5000원 등 최대 1만원의 현금성 캐시를 제공한다. 1년 회비를 내고 가입해도 추가로 1년을 무료 연장해주는 파격 혜택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4900원을 내고 멤버십을 가입한 고객이라면 2년 동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이달 한 달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총 10만명에게 ‘60계 치킨 5000원 음식배달 할인쿠폰’을 선착순 증정한다.

SSG닷컴은 지난달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론칭하고, 시간대 지정 당일 ‘쓱배송’과 ‘새벽배송’ 상품 1만4900원 이상 구매 시 쓸 수 있는 무료배송 쿠폰과 5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8% 할인 쿠폰을 각각 3장씩 매달 제공한다.

컬리는 ‘컬리멤버스’ 론칭 1주년을 맞아 프로모션을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열었다. 프로모션 내용은 컬리는 이번 프로모션 기간 신규 가입자에게 멤버스 2개월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컬리카드로 멤버스 가입 시 4개월을 더해 최대 6개월까지 무료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행사 멤버십에 신규 가입할 경우 이용료는 받지 않는 대신 즉시 적립금은 그대로 제공한다.

지난해 8월1일부터 올해 7월까지 멤버스를 한 번도 해지하지 않은 고객은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고객들이 신뢰도가 높은 플랫폼을 찾는 경향이 강해져 재무가 안정적인 플랫폼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쿠팡이 실적 발표에서 재무 건전성을 강조한 점, 차별화된 혜택으로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점 등을 볼 때 이탈율도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소비자들도 기업의 안정성이나 재무 건전성을 보면서 쇼핑을 하고 있다”면서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쿠팡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버티컬적인 부문에서 차별점을 가진 플랫폼들이 존재감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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