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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2强 경쟁 치열…CU, 2분기 매출 GS25 제쳐

GS25, CU 2분기 매출 격차 91억원…초접점
하반기 실적이 올해 업계 1위 가를듯

입력 2024-08-09 06:00 | 신문게재 2024-08-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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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전경. (사진=BGF리테일 홈페이지)

 

국내 편의점업계 ‘2강’ CU와 GS25가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2분기에는 CU가 처음으로 매출로 GS25를 제치며 양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 차이가 근소한 만큼 남은 3·4분기는 업계 ‘왕좌’를 쟁탈하기 위한 경쟁이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3분기는 편의점업계 ‘성수기’인 만큼 하반기가 업계 1위를 가를 ‘승부처’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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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BGF리테일(이하 CU)은 매출은 2조2029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조19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GS25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그동안 편의점 업계에 통용되던 ‘매출은 GS25가 1위, 점포 수는 CU가 1위’라는 통념이 깨진 것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만 해도 GS25는 매출 1조9683억원을 기록해 1조95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CU를 앞섰다.

영업이익에서도 양사의 명암이 갈렸다. GS25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억원 감소한 649억원, CU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762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도 CU가 GS25를 넘어선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 폭은 CU가 더 커 수익성 방어면에서는 GS25가 우위를 선점했다. 지난 1분기에도 CU의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걸은 반면, GS25는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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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 전경. (사진=GS리테일 홈페이지)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BGF리테일이) 본부임차형 매장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이어지며 2분기 편의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다만 판관 증가율이 낮아지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점포 수에서는 여전히 CU가 1위를 지킬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CU 점포 수는 1만7762개, GS25는 1만7390개로 CU가 더 많았는데, 올해 CU는 연간 순증 목표인 800점에 부합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올해도 점포수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GS25 역시 출점 계획을 예정대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연간 순증 가이던스 800점포을 유지했고, 상위 사업자 출점은 계획대로 진행 중”아라며 “업황 둔화 시기 상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GS25와 CU는 하반기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각각 매출 1위 탈환과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U는 올해 하반기 CK(Central Kitchen) 투자를 통해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히트 상품을 지속 출시해 매출 성장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GS25 역시 신선식품 강화와 히트 상품 개발로 고객 유입을 도모에 나설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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