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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막판 발목…노조 ‘에어인천 부적합’

입력 2024-08-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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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에어인천에 매각하는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주요 걸림돌이었던 화물사업부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양사간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에어인천에 매각하는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4700억원으로 결정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 후 EC로부터 매수인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EC의 최종 승인과 미국 경쟁당국(DOJ)의 승인을 거쳐 12월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EC의 매수인 승인이 이뤄지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실질적으로 완료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에어인천 이전은 아시아나항공 최종 인수 이후 진행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조는 최근 EC와의 면담에서 에어인천의 화물사업 인수자 적합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으며, 매각이 진행될 경우 집단 사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항공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미 합병 절차가 상당히 진행됐고, 에어인천의 적합성 조사도 마무리된 상태”라며 “EC의 합병 승인과 조종사들의 사직 문제는 별개로 봐야 하며, 올해 안에 합병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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