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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 주가전망 하향

더블유씨 올 2분기 영업이익 18억…전년동기대비 89%↓
전기차 수요 부진·물류비 등 영향 미친 듯, "신규 고객사 확보 등 중요"

입력 2024-08-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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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더블유씨피)

코스닥 상장사인 더블유씨피에 대해 증권사들이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증권은 더블유씨피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했고 IBK투자증권(6만원→4만원), 신영증권(5만7000원→3만2000원), 신한투자증권(3만7000원→2만5000원) 등도 낮췄다.

더블유씨피는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업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4%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씨피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47억원)를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 현실화에 따른 셀 메이커들의 배터리 출하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의 경우 신공법 관련 투자, 물류 비용 증가, 신규 코어 구매 비용 등 지속된 비용 증가로 인해 BEP(손익분기점)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과 수에즈 운하 통행 차질로 인한 물류 비용 이슈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되었으며 이에 더해 항공 운임 이용에 따른 운반비 부담도 가중됐다”며 “신규 코어 구매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중동 분쟁 장기화 등으로 더블유씨피의 해상 운임 비용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공법이 도입되는 신규 라인에서 투자비 절감 효과로 인한 물류비 등 이슈는 헝가리 공장이 가동되는 내년 말부터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수 LS증권 연구원은 “물류 비용 및 투자비 서서히 감소로 가정해 이익률 개선을 예상한다”며 “더블유씨피는 국내 7~8라인 및 헝가리 4개 라인 모두 신공법으로 설치 계획으로 7, 8라인은 신공법 설비 투자가 지속 중이며 하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헝가리 4개 라인 투자 및 신규 직원 채용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고객사의 단기 수요 부진이 확인된 만큼 북미에서 신규 고객사 확보가 중요하다”며 “하반기는 매출 성장세 둔화될 가운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주요 셀 고객사의 수요 둔화로 3분기 매출 983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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