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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토요 야시장 열기’ 불금에도 잇는다

상인들 “백양로 상권 활성화에 큰 보탬”
푸드존 옥상부스 활용, 車 통행 지장 없어
골목 상권 기지개…土 ‘차 없는 거리’ 유지

입력 2024-08-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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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야시장 사진
토요 야시장 사진(사진= 남구)
광주 남구 백운광장 주변 먹거리 명소인 토요 야시장이 금요일과 토요일에도 문을 여는 이틀 야시장으로 탈바꿈했다.

8일 남구에 따르면 토요 야시장이 지난 2일부터 금요일에도 문을 열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5월 토요 야시장으로 출발한 이후 3개월만에 금요일과 토요일에도 연거푸 개장하는 야시장으로 거듭난 것이다.

백운광장 주변 상권이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활기를 되찾으면서 백양로 주변 상인 및 스트리트 푸드존 점주들이 야시장 흥행을 발판 삼아 더욱더 활기찬 장소로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백운광장 골목형 상점가 점주들이 야시장 확대 운영에 나선 것에 대해 남구는 백운광장 주변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한 도시재생사업의 구체적 성과로 받아들인다.

백운광장 골목형 상점가 관계자는 “토요 야시장이 시작된 후부터 백양로 뿐만 아니라 백운광장을 찾는 분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상권 활성화에도 큰 보탬을 주고 있다”면서 “십수년간 한숨만 쉬었는데, 인제야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야시장 운영이 금요일과 토요일로 확대되면서 민·관 협력으로 진행하던 야시장 운영 방식에도 작은 변화가 생겼다.

남구는 야시장 안착을 위해 비영리 민간단체인 백운광장 골목형 상점가와 손잡고 매주 토요일 스트리트 푸드존 일대 차 없는 거리 지정 및 이벤트 개최 등을 지원했는데, 야시장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상인들 요청에 따라 운영 전반을 이들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운광장 금·토 야시장은 8월부터 백양로 상인들이 도맡아 운영한다.

남구는 야시장 운영을 제외한 관리·감독에 전념하며, 특히 금요 야시장으로 백양로 주변 통행 차량 및 보행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금요일에는 차없는 거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또 금요 야시장 방문객은 길거리 테이블 대신 스트리트 푸드존 점포 위 옥상 부스를 활용해 맞이하기로 했으며,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살수차를 이용해 야시장 주변 도로의 반사열도 낮추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상인들께서 토요 야시장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고, 백운광장 일대 뉴딜사업 목적도 여기에 있었기 때문에 금·토 야시장으로 확대하자는 상인들 제안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며 “야시장이 더욱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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