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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 공동 13위…1위와 7타 차

부티에, 7언더파로 1위…고진영 공동 26위·김효주 공동 40위
2회 연속 금메달 노리는 코다·2개 연속 메달 딴 리디아 고는 공동 13위

입력 2024-08-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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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양희영의 티 샷.(AFP=연합뉴스)

 

양희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에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 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1위에는 양희영과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치며 자리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공동 4위를 차지하고 8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출전한 양희영은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고, 통산 6승을 올리며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특히 양희영은 이번 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정 일주일을 남기고 치른 6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랭킹 25위에서 5위로 끌어 올리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1번(파 4), 2번 홀(파 3) 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양희영은 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7번 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감을 날려 보내지 못하고 3타를 잃고 전반을 끝냈다.

후반 11번 홀(파 3)에서 홀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분위기를 바꾼데 이어 14번 홀(파 5)과 16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를 만들었다. 그러나 17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에 성공시켰고 두 차례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 이븐파를 만들며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양희영은 경기를 마친 후 “퍼트 스피드를 못 맞췄던 것이 아쉬웠다. 전반을 3오버파로 마쳤을 때 ‘이건 아닌데, 정신 차리자’며 집중했다”고 돌아본 후 “코스가 일주일 전 남자 경기 때보다 많이 단단해지고 오후에 바람도 불어 어려운데, 오늘 후반 샷 감각이 살아났으니 남은 3일을 잘 쳐 보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
고진영.(AFP=연합뉴스)

 

세계 랭킹 4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6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1번 홀 보기에 이어 9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샷 감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후반 10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4타를 잃고 부진을 이어 간 고진영은 11~16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는 집중력으로 이븐파를 만들었다. 하지만 17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치고 “전반에 너무 추워서 적응하기가 좀 힘들었고, 실수도 많이 했다. 후반에 좋아서 다행이다”고 자신의 경기를 평가한 후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고, 그린도 정교함을 요구해서 영리하게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4오버파 76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해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김효주는 “공이 러프에 들어갔을 때 파 대신 보기를 생각하고 안전하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스윙에 들어가면 붙여야겠다는 욕심이 생겨서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실수가 나오면 인정하고 바로 다음으로 갈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효주
김효주.(AP=연합뉴스)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가 4언더파 68타로 2위,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이자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븐파 72타를 쳐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과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딴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에는 60명의 선수가 출전, 나흘 동안 컷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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