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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제 기업이 나라를 이끄는 시대이다”

민선8기 후반기 경제정책 화두 ‘기업을 위한 경북’ 선언

입력 2024-08-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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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제 기업이 나라를 이끄는 시대이다”
사진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기업을 위한 경북’을 민선8기 후반기 경제정책의 핵심 화두로 채택했다.

기업을 위한 경북이란 모든 경제 정책의 중심이 기업 활동의 자유와 창의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것이며, 지방정부가 투자회사가 돼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경북도는 개념을 정의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간부회의를 통해 “산업화 시기에는 정부가 나라를 이끌었지만, 이제 기업이 나라를 이끄는 시대이다”며 “정부는 기업을 지원하는 서비스 기관이 되고 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 경제를 살찌게 하는 일을 하는 시대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 시간이 곧 돈이다”며 “인허가 원스톱 지원, 규제 완화 등 일이 되는 방향으로, 우리가 시간을 해결해 줘야 한다. 더욱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해 기업이 시간을 아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기업을 위한 경북 실현을 위해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관으로 ‘경제기획TF’를 만들어 정책기획기능을 강화하고 ‘투자전략회의’를 신설해 실행‧점검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제기획TF는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민자활성화과장을 팀장으로 각 실ㆍ국의 사무관급 팀원들이 참여하고 출자 출연기관은 물론 대학과 금융권을 포함한 민간그룹까지 포괄하는 민관협력형 기획협의체이다.

경제기획TF는 최우선 과제로 ‘기업을 위한 경북 5대 중점 과제’에 대한 구체화 작업에 들어간다. 경제정책 관련기관 등을 모두 참여시킨 기획 회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고 이달에 구체화한 정책을 발표한다.

기업을 위한 경북 5대 중점 과제는 △지방정부와 기업의 동반 성장 △투자기업 인허가 원스톱 지원 △규제와 경영애로 현장 해결 △지속가능한 투자 환경 대전환 △기업 중심 혁신 R&D 강화이다.

도는 경제산업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투자전략회의’도 신설된다. 투자 전략회의는 공항투자본부와 환동해본부, 경제통상국, 메타AI과학국 그리고 각 안건과 관련된 유관 부서들이 함께하고, 민간투자와 공공투자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입체적인 지역발전 정책을 설계하는 실ㆍ국 협업회의체이다.

투자 전략회의를 총괄하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민선 8기 2년간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특화단지와 신규국가산단, 기회발전특구 등 도내 36개에 달하는 정책 특구를 유치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러한 성과들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현장과 시장의 목소리를 듣고 입체적인 투자 정책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투자 전략회의를 통해 실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공항투자본부를 신설하고 민자활성화과를 신설하는 등 투자 정책의 다양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신설된 공항투자본부를 중심으로 민간투자 펀드와 같은 투자 정책 다변화와 기업투자ㆍ금융투자ㆍ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대 등 투자 정책 대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민선 8기 전반기 성과로 소개된 기회발전특구, 규제자유특구 그리고 신규 국가산단과 같은 36개에 달하는 각종 정책 특구에 맞춤형 혁신과 투자 확대 전략을 수립하는 기능을 한다.

전략들의 구체화를 위해서는 전략 프로젝트 단위로 행정조직에 더해 민간기업과 투자 전문사들을 포괄하는 TF 조직을 꾸릴 예정이며 프로젝트별로 관련 시ㆍ군의 참여와 함께 복수의 시ㆍ군이 함께 하는 ‘투자 정책협의체’로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투자, 민간투자를 가르는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으로 운영돼야 성공할 수 있다. 이제 지방정부는 개발사업과 기업금융에 투자자로서 참여하고 기업과 금융사들은 지방에 투자해 성장하고 돈을 버는 국가균형발전 투자생태계를 경북이 실험하고 성공시켜야 한다”며 투자 전략회의 신설의 의미를 부여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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