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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로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입력 2024-08-07 13:57 | 신문게재 2024-08-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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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뀐 우미건설 ‘린’. (사진=연합뉴스)

 

주택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미건설이 아파트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미건설의 매출은 지난 2020년 8210억원, 2021년 8723억원, 2022년 8429억원, 2023년 9012억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내실이 문제다. 지난해 우미건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1억원, 360억원으로 최근 3년내 가장 좋지 않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 2020년 영업이익은 1481억원, 당기순이익은 1269억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 4분의 1토막이 난 것이다.

이 같은 부진은 영업이익률에도 나타난다. 지난해 우미건설은 3.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4년 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으로 △2020년 18% △2021년 16%, △2022년 8.2%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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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도 악화되는 추세다. 우미건설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115억원으로 2022년 1638억원보다 500억원 가량 줄었다. 1년안에 갚아야 할 단기 부채인 유동 부채도 지난해 1109억원으로 2022년 971억원 대비 138억원 증가했다. 전체 부채 총액은 지난해 1610억원으로 2022년 1367억원보다 243억원 불어났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건설부동산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미건설의 경영실적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선도적인 일류 종합부동산 회사라는 비전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지표가 조만간 다시 또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미건설은 새로운 브랜드로 변화해 부진에서 탈피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1일 우미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린(Lynn)’을 재단장하고 ‘린’의 리뉴얼 디자인을 공개했다. ‘린’은 한자 ‘이웃 린(隣)’에서 그 의미를 가져온 아파트 브랜드로 지난 2006년 도입했다. 이번에 리뉴얼된 ‘린’ 브랜드는 하반기 분양하는 ‘원주역 우미린 더스카이’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린은 주거의 본질적 기능을 추구하며, 입주민들에게 본연의 삶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시장의 변화에 한 발 앞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신사업 진출 등 사업 구조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사업영역 및 부동산 생애주기 전 과정에 진입할 수 있는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주택사업, 건축사업, 토목사업은 물론 프롭테크 투자, 부동산 자산운용사 투자, 상업시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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