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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양희영·김효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메달 사냥 나서

세계 1위 코다, 2회 연속 금메달 노려…2회 연속 은·동메달 딴 리디아 고는 금메달 사냥

입력 2024-08-07 14:05 | 신문게재 2024-08-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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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사진=연합뉴스)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여자 골프는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에 박인비, 양희영, 김세영, 전인지가 출전했고,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는 박인비, 김세영, 고진영, 김효주가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파리 올림픽에는 한 차례씩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가 출전해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이번 올림픽 여자 골프는 6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7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파 71)에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경기를 통해 메달 색깔을 가린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 3인방은 나란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고진영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15승을, 양희영도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6승을, 김효주도 메이저 1승 포함 6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양희영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1승을 올리고 있고, 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봉우리들이 즐비하다.

가장 먼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이자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넬리 코다(미국)다. 코다는 올 시즌 6승을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최근 2개월 동안 부진에 빠져 있다. 코다는 이번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1라운드를 코다와 인뤄닝(중국)과 같은 조로 시작한다. 인뤄닝은 세계 랭킹 5위고, 지난 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중이다. 고진영이 세계 랭킹 2위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 9위에 머문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달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양희영
양희영.(AFP=연합뉴스)

 

한국 선수 중 현재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양희영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LPGA 투어 데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 등으로 샷 감이 상승세에 있어 기대를 가지게 한다.

양희영은 개최국 프랑스의 간판인 세계 랭킹 7위 셀린 부티에,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조를 이뤘다. 김효주는 캐나다의 브룩 핸더슨, 중국의 린시위와 한 조를 이뤘다.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도쿄 올림픽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아무도 없었는데, 마침내 올림픽에 왔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8년 만에 출전인 양희영은 “한국 팀의 일원으로 여기 오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놀라운 느낌인 같다”고 말했다.

대회 코스와 관련해 고진영은 “골프 코스 상태가 꽤 좋다. 쉽지는 않은 코스”라고 평가했으며, 양희영은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는 질겨서 티 샷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그린 주변 경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주
김효주.(사진=연합뉴스)

 

김효주는 “이번 올림픽에 걸린 메달이 금·은·동 3개고, 한국은 3명의 선수가 출전했기에 모두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리우 올림픽부터 3회 연속 출전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리우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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