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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 공개…“우수인재 채용 수월”

기업 부문 11점·근로자 부문 11점 총 22점 최종 수상작 선정

입력 2024-08-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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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 개최 (1)
6일 열린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용노동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에이치앤아비즈는 중소기업임에도 출산 전후휴가, 육아휴직 등 법정 제도를 100% 활용하는 등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변화가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6년 오래 근무했던 직원이 육아를 이유로 이직을 통보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에이치앤아비즈는 20~30대 직원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가족 친화적 회사로 변모했다. 현재는 다양한 제도 시행을 통해 직원들의 재직기간이 늘고 우수 인재 채용도 수월해졌다.

고용노동부는 6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우수사례 공모전을 시행하고 에이치앤아비즈와 같은 회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업 부문 11점, 근로자 부문 11점으로 총 22점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업 부문 최우수상은 이직률이 높은 마이스(MICE) 업계임에도 유연근무제 도입,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퇴사자가 지난 5년간 3명에 그친 ‘벡스코’가 선정됐다. 이들은 업계 최초 퇴사율 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시차출퇴근제, 1분 단위 휴가제도, 매월 30만원의 아이돌봄 비용 지원, 대체인력 채용 등을 통해 유아휴직 복귀율 100%를 달성한 ‘맘편한세상’이 뽑혔다.

근로자 부분에서는 임금 감소 없는 ‘자녀돌봄근무제도(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를 활용해 두 아들의 등·하원을 책임지고, 아내의 재취업을 지원했던 육아 대디 장상호 씨가 대상을 받았다. 또 최우수상은 임신·출산·육아 지원제도 활용해 경력 단절 없이 복직한 김준희씨, 첫째 초등학교 입학 때 겪은 경력단절 위기를 유연근무제와 반반차 휴가제도를 활용해 극복한 김보미씨가 선정됐다.

한편, 이번 수상작 전체는 공모전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임영미 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그간 일육아지원제도가 확대됐지만, 여전히 중소기업과 남성의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6+6 부모육아휴직제 등을 통해 부모 맞돌봄 문화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체인력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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