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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 하루 만에 급반등…“변동성 장세 지속될 듯”

입력 2024-08-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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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공포 딛고 4% 올라 2,500대 회복
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17.76p(2.57%) 오른 709.04에 원/달러 환율은 1370.0원 보합으로 개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폭락 장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0.60포인트(3.3%) 상승한 2522.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역대 최대인 234.64포인트(8.77%) 하락하며 2400선으로 내려왔지만, 이날은 전날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했다. 오전에 상승폭을 5.62%까지 늘리며 2578.77까지 올랐다. 전날 11.30% 빠졌던 코스닥 지수도 41.59포인트(6.02%) 오른 732.87로 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반등하면서 9시 6분께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55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21억원, 1984억원 순매도 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전날 10% 넘게 하락한 삼성전자는 1.54%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4.87%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0.8원 오른 1375.6원을 기록했다. 전날 100엔당 960원대까지 올랐던 원·엔 재정환율은 940원대로 하락했다.


전날 증시에서 투매 장세를 불러온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일부 평가 속에 간밤에 미국 서비스업 지표로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듯한 모습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상승한 51.4를 기록해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미국 경기둔화 우려를 간밤에 발표된 서비스업 PMI가 일부 완화시켜줬다”며 “일단 시장의 단기 바닥은 확인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실물경기와 고용시장 하방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일 수 있다”며 “추세적인 상승세 보다는 당분간 지속적인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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