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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금투세 폐지 당면 과제' 강조…야당 압박

한동훈 "금투세 강행 스스로 퍼펙트스톰 만드는 것"

입력 2024-08-06 14:36 | 신문게재 2024-08-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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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마친 한동훈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내리고 있다. (연합)

 

정부와 국민의힘은 6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전날 국내 주식 시장이 대폭락한 것과 관련해서 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뒤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폐지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결국 우리한테는 금투세 폐지가 당면과제 아니겠느냐는 정부 측 입장이 있었고 앞으로 주식 시장의 수요 기반이 더 강화될 수 있게 조치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금투세 폐지가 민생이라면서 민주당에 협력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금투세 강행은 우리 스스로 퍼펙트스톰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급락은 아직 주식시장에만 국한되고 환율과 금리 등은 안정적이어서 펀더멘탈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해외발 불안 요소들이 당분간은 지속될 테니 정부 당국이 더욱 집중해서 정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 증시의 수요기반 확충에 힘을 쏟아야 한다. 금투세 폐지, 밸류업 세제 등이 그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를 강행한다면, 하반기의 세계적 불안요소들에 더 큰 불안요소를 더하는 ‘퍼펙트 스톰’을 우리 스스로 만들고 우리 스스로 거기 들어가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만은 1988년 금투세와 유사한 주식 양도세 도입 발표 직후 주가가 36.2%나 폭락했다. 우리가 왜 그 길로 가야 하냐”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당정 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이번이야말로 금투세 폐지에 대해 초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증시는 심리적 요인이 많이 반영되는데 금투세 폐지 같은 큰 이벤트는 대개 6개월 전부터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번 폭락 때문이라도 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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