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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AI폰의 힘'…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 애플과 격차 더 벌린다

입력 2024-08-07 06:21 | 신문게재 2024-08-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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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진행된 올림픽 개막식 퍼레이드 선수단 보트에 생중계를 위해 설치된 ‘갤럭시 S24 울트라’.(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 애플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초 세계 최초로 출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의 시장 선점 효과가 크게 작용한 덕이라는 분석이다.

6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디지털 아웃룩’ 7월호가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의 6월 보고서를 인용한 데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3.8% 증가한 11억9500만 대로 예상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021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4.5% 증가했다가 뒤이은 두 해에 걸쳐 11.8%와 3.9% 감소했던 것에서 회복세로 전환한 것이다.

보고서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견조한 성장, 5G 스마트폰 전환 수요 증가, 온디바이스 AI 기술 혁신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분기별로는 첫 번째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효과를 본 1분기에 9.7%로 성장세가 가장 컸고 이어 2분기 3.9%, 3분기 1.5%, 4분기 0.7%로 점점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로는 AI 스마트폰 출시로 시장 선점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0%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비 0.2% 증가한 2억272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북미·서유럽 시장 하향 전망에 따라 지난해 대비 3.9% 줄어든 2억80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이 17.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0.9%포인트에서 올해 1.6%포인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는 신흥 시장을 공략 중인 샤오미 13.4%, 트랜션 8.8%, 비보 7.2% 순으로 시장 점유율을 각각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월 31일 세계 첫 AI 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정식 출시 28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시키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며, 전작에 비해 약 3주나 빠른 속도이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2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정식 출시에 앞서 1월 진행된 사전판매에서도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갤럭시 S24의 기세는 미국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4%포인트 늘어난 31%로 집계돼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록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모바일 AI 시대를 여는 ‘갤럭시 AI’가 탑재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케 하는 ‘실시간 통역’ 등 통번역 기능과 새로운 검색 방식을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생성형 AI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등이 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울트라의 기술력을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 중계는 물론, 요트 경기 중계에서도 공식적으로 활용하며 혁신적이고 색다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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