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건설산업

현대엔지니어링, 한 발 더 뛴다… 차세대 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

입력 2024-08-06 13:44 | 신문게재 2024-08-07 1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4080611
 

현대엔지니어링이 급성장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매출이 두배 넘게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탄탄해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갖춘 안정적 실적으로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태양광, 수소 사업 등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 1분기 현대엔지니어링은 깜작 실적을 거뒀다. 분기 보고서를 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8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4조954억원으로 64.14% 늘어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017억원으로 140.3%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2년새 두배를 훌쩍 넘는 매출 성장세를 시현했다. 지난 2022년 1분기 매출 1조6414억원에서 지난 2023년 1분기에는 2조4950억원으로 훌쩍 뒤더니 올해 1분기에는 매출 4조원을 뚫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급성장세는 악화된 국내 주택 부문보다 해외 사업에 주력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해외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갔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도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29억2200만달러를 수주해 업체별 실적 1위에 올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기보다 더 높은 곳으로 퀀텀점프를 시도하고 있다. 바로 태양광,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 진출이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일 OCI에너지로부터 260㎿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한 첫 사례다.

회사측은 “이번 사업권 인수로 설계·구매·시공(EPC) 역량에 기반한 차세대 에너지 분야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초 창립 50주년을 맞아 차세대 에너지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홍현성 대표는 지난 2월 “더 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을 건물이나 시설 등을 공급하는 ‘목적물 전달’에서 경제·인류·자연 등 우리 삶 전반에 가치를 전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이사가 밝힌 ‘가치 제공’의 분야가 바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그는 “폐플라스틱 에너지화(P2E), 소형모듈원전(SMR, MMR), 수소, 해상풍력, 태양광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사업권 인수가 그 첫발을 뗀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태양광, 풍력, 수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검토, 추진중”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업발굴, 개발을 통해서 이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