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증권가 브리핑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상반기 역대급 실적 달성…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입력 2024-08-06 12:50 | 신문게재 2024-08-07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7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52억원으로 73.5% 늘었다.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2% 늘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증시 거래대금이 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에서 고른 실적을 나타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거래가 증가하면서 기업금융(IB) 수익이 증가했다.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 증가와 이에 따른 운용 수익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07_한국투자증권연간실적추이sss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리테일 자산관리 부문의 약진이다.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반년 새 53조4000억원에서 62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매달 1조5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리테일을 통해 유입됐으며, 고금리 시대 투자 수요가 많은 확정금리형 상품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수한 상품 출시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대표는 부사장 시절 개인고객그룹을 이끄는 동안 차별화한 상품공급과 자산관리 경쟁력을 통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개인고객 금융상품 자산 50조원을 돌파하고 개인자산 규모 1위를 기록하는 등 자산 증대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이 같은 역량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프라이빗뱅커(PB)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기존 공채 전형 외에도 PB 공채 전형을 신설했으며 대학교 금융투자동아리 활동자를 PB로 채용하는 전형도 도입했다. 올해 PB 신규 채용규모는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한 PB 팀제와 맞춤형 PB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문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고도화된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PB 전문성이 필수라는 것이 김 대표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를 채용해 자산관리 전문가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국내에 공급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량 상품 소싱을 기반으로 한 자연스러운 투자기회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양질의 자산을 선별, 도입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전 사업부문의 글로벌화,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화, 선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 및 영업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업계 전부문 1위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