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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슨, 한국도서관협회와 손잡고 ‘도서관 안심화장실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24-08-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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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사)한국도서관협회 정광훈 팀장, 박현우 본부장, 이정수 사무총장, 곽승진 회장, ㈜지슨 한동진 대표이사, 이원중 부사장, 김정우 팀장. (사진=한국도서관협회)


첨단 보안솔루션 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은 사단법인 한국도서관협회(협회장 곽승진)와 손잡고 ‘도서관 보안 강화 관리시스템 구축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공중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부터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연 2회 이상의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수시점검을 해야 한다’고 법안이 강화됐다. 하지만 연간 두 차례의 일회성 점검만으로는 급증하는 불법촬영 범죄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없어 상시적인 점검체계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불법촬영 범죄는 한 해 평균 6000~7000건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처벌 수위가 낮다 보니 재범률도 성범죄 중 75%로 높은 편이며, 한 번 유포된 사진이나 영상 등의 불법촬영물은 삭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단속 못지 않게 예방이 중요하다.

검찰이 올해 전국에서 선고된 불법촬영 사건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화장실 내부에 침입해 대변기 칸막이 너머로 휴대전화 등 촬영기기를 넣어 찍는 유형의 범죄가 76%, 촬영기기를 미리 설치하는 유형은 18%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뿐만 아니라 각종 변형카메라(초소형카메라·위장형카메라)까지 모든 유형의 불법촬영 기기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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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 운용 프로세스 (지슨 제공)


이에 사단법인 한국도서관협회는 ㈜지슨과 함께 ‘도서관 안심화장실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사업 목표는 도서관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불법촬영 범죄의 원천 차단 및 예방을 목표로, 기존의 휴대형 탐지기를 활용해 수행했던 점검 방식을 벗어나 모든 유형의 불법촬영 기기를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탐지해 낼 수 있는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도서관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다.

㈜지슨의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인정받은 핵심 기술인 ‘열 감지’ 특허를 바탕으로 자체 연구·개발된 시스템이다. △모든 유형 몰카에 대한 상시형 탐지 △대변기 칸막이 너머의 이상행동 탐지(손 넘어감 감지)에 대한 자체 노하우도 갖고 있다.

협회는 지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회원사 도서관에 대해 특별 할인가 적용 등 파격 조건으로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을 지원, 보다 많은 도서관 이용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또한, 지슨은 공동사업 협력의 일환으로 협회가 주관하는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에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해 보다 적극적으로 도서관 안심화장실 프로젝트를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승진 한국도서관협회장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범죄에 대해 염려하고 있는 도서관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특히 이번 공동사업 협력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의 환경 변화에 다각적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진 지슨 대표도 “최근 학교를 비롯한 도서관 등 특히 학생과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 불법촬영 범죄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해결방책이 아닌, 불법촬영 범죄의 원천 차단을 위해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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