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전기차 캐즘 여파에 중고 전기차도 시세 하락 뚜렷

입력 2024-08-06 09:31 | 신문게재 2024-08-07 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이미지_엔카닷컴 ‘2024년 8월 자동차 시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에 각각 우리나라와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오닉5와 모델Y의 중고차 시세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엔카닷컴은 2024년 8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이 자사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의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6만㎞, 무사고 차량이 대상이다.

휴가철인 8월은 가계 지출이 늘고 폭염이 더해져 중고차 비수기로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달 국산차와 수입차 대표 모델의 전체 평균 시세는 지난 달 대비 0.61% 하락한 약보합세다. 특히 주요 전기차 시세는 3개월 연속 하락해 눈길을 끈다.

국산차 전체 평균 시세는 지난달 대비 0.84% 하락했다. 이 중 현대 및 기아 전기차 모델과 함께 제네시스 모델이 전반적으로 다른 모델 대비 시세 하락을 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전월대비 1.97% 시세가 하락했고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도 1.11% 하락했다. 제네시스 G80(RG3) 2.5 터보 AWD는 2.04% 하락, SUV 모델인 GV70 2.5T AWD, GV80 2.5T AWD도 각각 1.91%, 1.39% 시세가 하락했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2.14%,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16% 하락했으며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2.47%로 국산차 중 감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대형 SUV인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전월보다 1.20 상승하며 국산차 중 유일하게 1%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5는 0.45%, 기아 K5 3세대 2.0 노블레스는 0.17% 상승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0.31% 하락한 약보합세를 보이며 국산차 평균 시세보다 적은 감가폭을 보였다.

최근 일부 차종에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 테슬라는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2.61%, 모델Y 롱레인지는 3.36% 시세가 떨어졌다.

벤츠와 BMW의 경우 E클래스, 5시리즈를 제외한 모델들은 시세가 하락했다. BMW X5(G05) x드라이브 30d x라인은 1.24%, BMW 3시리즈(G20) 320i M 스포츠는 0.87% 하락했다. 벤츠 GLE 클래스 W167 GLE300d 4M매틱은 0.87%, C 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0.50% 시세가 떨어졌다.

반면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1.83% 상승해 지난달에 이어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도 1.51% 시세가 반등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는 0.95%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전기차는 국가 보조금 지원 정책의 변동, 충전 인프라, 배터리 진단 및 안정성 등 구매에 고려되는 요소가 비교적 다양해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