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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증시 폭락, 과도한 반응…대외충격 대응 역량 충분”

입력 2024-08-06 10:03 | 신문게재 2024-08-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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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마친 최상목 부총리와 금융인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우리 경제 수장들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회관을 떠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 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6일 “최근 주식시장 폭락은 시장의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 경제는 대외충격에 충분한 대응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주 후반 미국 증시의 큰 폭 하락 원인으로 7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 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지역 불안 재부각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미국 시장의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주말 이후 아시아 증시가 먼저 반응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주식시장 조정이 과거와는 다르게 실물·주식·외환·채권 시장에 실질적인 충격이 동반되지 않았으며,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이 된 이례적 상황이라고 봤다.

최 부총리 등은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미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관계기관이 가장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할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들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채권시장 선진화, 공급망 확충 등 우리 자본·외환시장의 체력 강화 및 대외 안전판 확충을 위한 과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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