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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거인의 상생'…네카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입력 2024-08-06 06:26 | 신문게재 2024-08-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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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네이버 ‘프로젝트꽃’,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사진=네이버, 카카오)

 

최근 소상공인들이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들을 위한 판로 개척과 디지털 전환(DX)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사 서비스와 연계된 지원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상인들의 판로를 확대해 온라인 입지를 확보하고 단골 유치에도 힘을 주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중심으로 상생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사업 노하우, 공간 및 금융 서비스 지원을 하는 ‘프로젝트꽃’이 대표적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 시인의 ‘꽃’에 착안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도 이름(브랜드)를 갖게 하자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브랜딩 컨설팅을 제공하는 ‘브랜드 런처·부스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최근 기술 리터러시 교육을 하는 ‘스토어 그로스’와 상품 촬영법을 코칭하는 ‘네이버 스퀘어 멘토링 스튜디오’를 잇따라 선보였다. 스토어 그로스에서는 고객 맞춤 쿠폰·이벤트 등 스마트스토어의 다양한 도구 활용법부터 마케팅·광고 교육을 실시한다. 사업자들은 네이버 스퀘어에서 촬영 스튜디오·장비 무료 대여뿐만 아니라 포토그래퍼에게 1대1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다.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의 긴 정산 주기가 논란이 되면서 네이버의 ‘빠른 정산’ 서비스도 관심을 끌고 있다. 네이버는 일정 조건을 충족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에게 배송 시작 다음 날 판매대금을 정산하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스토어(톡스토어) 및 채널(톡채널)에 기반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카카오의 상생 사례는 OECD의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이니셔티브(D4SME)’ 회의에도 소개된 바 있다. 카카오는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에 초점을 맞춰 ‘프로젝트 단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선정된 상인들은 톡채널 홍보 지원금 및 광고 메시지 발송비 등을 지원받거나, 전문 튜터에게 1대1로 톡스토어 및 채널 운영 교육을 받는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카카오톡 스토어와 카카오톡 채널 활용 노하우를 알려주는 ‘카카오 클래스’도 진행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150명의 소상공인이 톡스토어 입점 및 DX를 이뤘다. 카카오페이의 ‘오래오래 함께가게’에서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온라인몰 입점 시 임대료와 수수료를 지원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와 같이 소상공인 상생 사업을 펼치는 배경에는 ESG 경영의 일환도 있지만 비즈니스 선순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업은 온라인 진입 장벽을 낮춰 커머스 볼륨을 확대하고, 커머스에 필요한 자사 서비스를 연동시켜 플랫폼을 활성화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의 성장 속에서 기업 커머스 사업도 동반 성장하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더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더 많이 연결될수록 네이버의 성장으로도 이어지는 만큼 콘텐츠를 생산하는 중소상공인(SME)과 로컬 비즈니스, 창작자들은 네이버에게 중요한 동반자라며 이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성공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 꽃 프로그램을 발굴 및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업자분들이 카카오의 비즈니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궁극적으로 서비스 볼륨이 커지는 부분은 있다. 또한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툴 사용 경험이 계속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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