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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산업 전환 등 여파 플랫폼종사자 전년 보다 11% 증가

고용노동부·고용정보원, ‘2023년 플랫폼종사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24-08-05 15:13 | 신문게재 2024-08-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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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 배달<YONHAP NO-4062>
비 내리는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주행하고 있다.(연합)

 

디지털·산업전환 등의 여파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보수를 받는 플랫폼종사자가 늘었다.

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2023년 플랫폼종사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종사자의 규모는 88만3000명으로 지난 2022년(79만5000명)보다 약 11.1% 증가했다. 플랫폼종사자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노무를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 배달라이더 등을 일컫는다.

정부는 디지털·산업전환 등의 여파로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이 선호되며 증가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기술(IT)과 교육·상담 등 전문서비스가 전년보다 각각 141.2%, 69.4% 증가했다. 반면, 배달라이더 등 배달·운전 분야는 5.5% 감소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종료에 따른 배달 수요 감소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고령화·맞벌이 확산 등으로 가사·돌봄 분야는 수요증가 추세지만 되레 1.9% 줄었다. 실제 플랫폼을 통한 가사·육아도우미 취업자 수는 지난 2021년 12만1000명에서 지난해 10만5000명으로 줄어 정부는 적정 인력수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플랫폼 전업자 비중은 줄고 부업 종사자가 늘었다. 주업형(수입 50% 이상) 비율은 지난 2022년보다 2.1%포인트 감소했으며, 부업형·간헐적 참가형(수입 50% 미만)은 각각 0.7%, 1.4%포인트 증가했다. 애로사항으로는 계약에 없는 업무 요구가 12.2%로 가장 많았다.

권창준 노동부 노동개혁정책관은 “(가칭)노동약자지원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플랫폼종사자를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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