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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금빛 행진 뒤 정의선의 '뚝심', 현대차 브랜드 가치 '쑥쑥'

파리에서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 뒷받침
대표팀 컨디션까지 배려한 정의선 회장
주요 경기 직접 응원, 선수들과 격의 없이 스킨십

입력 2024-08-06 06:23 | 신문게재 2024-08-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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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_양궁 전종목 석권 후 정의선 회장 인터뷰1
양궁 전종목 석권 후 정의선 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한국양국을 물심양면 지원한 정의선 회장의 뚝심 덕에 현대자동차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를 통해 최소 10조원을 웃도는 마케팅 효과를 봤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올림픽과 함께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로 꼽히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나섰을 당시 브랜드 노출로만 10조원 이상의 광고 수익을 냈다. 이번 올림픽에선 공식 후원사가 아닌 만큼 기대도 낮았지만 정 회장이 대를 이어 지원한 한국양궁이 ‘퍼펙트 골드 신화’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전세계 언론도 현대차그룹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아버지 정몽구 회장에서 아들 정의선 회장으로 40년간 이어진 양궁사랑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지원은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지난 40년간 대한양궁협회 회장직을 맡아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오셨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 정부와 대통령께서 큰 관심을 가져주셨고 문체부, 대한체육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면서 “이런 모든 것들이 다 합쳐져서 이렇게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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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양궁 남자개인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특히 이번 올림픽에선 정의선 회장의 양적 지원 외에도 양궁 국가 대표팀의 컨디션을 직접 챙길 만큼 세심함이 돋보였다. 실제 정 회장은 이번 올림픽 개막 전부터 양궁대표팀의 준비 과정을 직접 챙겼다. 지난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대통령 프랑스 순방길 당시에는 바쁜 일정을 쪼개 파리 올림픽 경기장을 사전에 점검하기도 했다. 대회 개막 직전에는 아예 파리에 머물며 선수들의 훈련장과 휴게공간 등을 먼저 살폈다. 이번 올림픽 등 매 경기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정 회장에게 메달을 걸어주는 장면이 목격되는 것도 선수들이 정 회장의 진심을 봤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대한양궁협회는 “정 회장은 평소에도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친근하게 스킨십을 한다”면서 “선수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정신적인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임시현 선수는 “정 회장은 한국양궁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주셨다”면서 “정 회장께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은 뒤에서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한국 양국의 전종목 선권이란 대기록 달성을 묻는 질문에는 “협회나 저는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뿐”이라고 공을 돌렸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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