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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2024년 관광객 1억명 유치 ‘순항’

상반기에 4,735만명…전년 대비 2.4% 증가 목표 달성 ‘청신호’
평균 체류시간 2,922분, 전국 평균 훨씬 웃돌아…외국인 관광객도 26만명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로 본 전북, 가장 큰 매력 요인은 ‘음식’

입력 2024-08-05 09:06 | 신문게재 2024-08-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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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인파
전주한옥마을 인파

전북특별자치도가 연초 내건 ‘2024년 관광객 1억명 유치’가 상반기 통계로 볼 때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상반기 관광 통계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어 연말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북을 방문한 총인원은 4735만 42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전북 방문객 현황을 보면 지난 2020년 8382만명이었던 것이 2021년 8318만명으로 소폭 감소하다 2022년 9447만명으로, 2023년 9640만명으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이 이동통신(KT),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토대로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평균 체류시간은 2922분으로, 광역지자체 평균인 2418분보다 504분을 초과했다. 당일 방문을 넘어 숙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17개 시·도 중 상위권(2위)에 해당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체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미식관광, 워케이션, 치유관광 등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을 방문한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가장 많았으며, 50~59세가 뒤를 이었다. 매달 7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전북을 찾았고, 1박 이상 숙박한 방문객은 전체의 17%인 795만 명으로, 평균 숙박일 수는 2.79일이었다.

이는 전국 광역 지자체 평균보다 0.11일 짧지만, 이전 동기 대비 0.01일 증가한 수치로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다.

방문객들은 주요 방문 요인으로 음식(59%)을 뽑았다. 이어 숙박(11%), 문화관광(9%)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 음식을 중심으로 한 미식여행 코스 및 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상반기 동안의 신용카드(BC, 신한) 소비지출은 3653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동기 대비 0.7% 감소한 수치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지출 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감안할 때 비교적 선방한 결과로 평가된다.

외국인 방문객 수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동안 26만 명이 전북을 방문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7%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 방문객이 28%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이 17%, 일본인과 영국인이 각각 5%를 차지했다. 주요 외국인 방문객이 군산시(11만명), 전주시(8만명), 익산시(2만명), 완주군(1만6000명), 김제시(1만5000명)로 분산된 점도 고무적이다.

전북자치도는 ‘2024년 방문객 1억명 달성’을 목표로 하반기에도 전통문화, 한옥, 태권도 등 우수한 관광 자원을 활용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다.

여름 휴가철 동안에는 워케이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3선 테마 관광상품 운영, 관광지 방문 SNS 이벤트도 추진한다. 야간 관광 콘텐츠 확충, 치유관광 자원 발굴 등 신규 관광수요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공격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수요를 선점하고, 관광객 1억 명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악관광 등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전북을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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