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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이나,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우승 퍼트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3월 징계 풀린 후 복귀 후 첫 승…25개월 만에 통산 2승
방신실·강채연·박혜준, 12언더파로 2타 차 공동 2위…2연패 도전 임진희는 공동 10위

입력 2024-08-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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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윤이나가 4일 제주도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 시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사진=KLPGA)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 상금 10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4일 제주도 블랙스톤 골프클럽(파 72·663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그 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올렸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오구 경기를 하고도 뒤늦게 신고해 3년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3월 징계 기간을 감해주면서 KLPGA 투어에 복귀하게 됐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오른 후 2라운드 4타를 줄여 1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며 1위 자리를 지켰고, 이날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윤이나는 징계가 풀리고 복귀한 이후 첫 승을 거뒀으며, 2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윤이나는 올 시즌 이번 대회 우승 전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 준우승 포함 7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주 후 7월 롯데 오픈에서 다시 연장전에 나섰지만 패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지난 두 차례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윤이나는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7억 3143만 원을 벌어 2위에,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획득해 315점으로 2위에 각각 자리했다. 

 

윤이나 제11회제주삼다수 마스터스 FR 1번홀 티샷 401
윤이나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LPGA)

 

2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4타 차로 앞서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후반 들어 윤이나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13번 홀(파 3)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12타 차 1위를 달렸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4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우승 파 퍼트를 넣고 기뻐했다.

윤이나는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했다. 선물 같은 우승 찾아와 얼떨떨하다.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힌데 이어 “만감이 교차 했다. 우승 퍼트 순간 뭐라 표현하기 힘든 많은 순간과 기억 들이 지나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윤이나는 복귀 후 계획과 우승 후 계획에 대해 “우승 목표 세우지 않았다. 복귀가 큰 선물 이었다”면서 “투어를 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건강하게 뛰고 싶다. 그리고 골프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강채연, 박혜준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강채연 제11회제주삼다수 마스터스 FR 1번홀 티샷
강채연의 티 샷.(사진=KLPGA)

 

특히 지난 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강채은은 이날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생애 처음으로 KLPGA 투어 32번째 대회 출전 만에 ‘톱 10’에 드는 기록을 썼다. 그리고 이번 대회 공동 2위 상금 8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1억 1603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50위로 뛰어 올랐다. 또 강채연은 이번 대회 상금 8000만 원은 지난 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번 6328만 원보다 더 큰 돈이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임진희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대상 포인트, 상금 순위 각각 1위에 올라있는 박현경은 7언더파 281타로 유해란 등과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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