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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사업 구조 개편으로 1조원 투자여력 확보…원전 사업에 집중"

입력 2024-08-04 11:04 | 신문게재 2024-08-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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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1조원에 가까운 투자여력을 확보해 원전 사업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 4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주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개사는 이날 대표이사 명의로 주주서한을 통해 사업재편과 관련해 주주와 소통에 나섰다. 주주서한은 이날 홈페이지에 먼저 게재하고, 임시주주총회 참석 대상 주주 명부가 확보되는 5일 서한 발송을 개시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차입금이 7000억원 감소하고 비영업용 자산 처분을 통해 확보한 현금 5000억원을 원전사업에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약 1조원의 신규투자 여력을 생산설비 증설에 신속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서한에서 박상현 대표는 “체코 원전에 이어 폴란드, UAE, 사우디, 영국 등의 신규 원전 수주도 기대되면서 향후 5년간 체코를 포함해 총 10기 내외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SMR(소형모듈원전) 사업에 대해서도 “최근 AI를 위한 전력 수요의 유력한 대안으로 대두되면서 회사가 수립한 5년간 62기 수주 목표를 대폭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적었다.

특히 분할 비율과 관련 “주가는 기업가치와 주식 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분할 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 수는 25% 감소하는 반면 기업가치는 10%만 감소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라면서 “따라서 재상장 시점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의 주당 가치는 두 비율의 차이만큼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터빈 사업과 관련해서는 “스팀터빈은 원전 노형과 관계없이 접근 가능한 시장이므로 유럽, 북미, 중동 등 해외 사업 추진을 위해 웨스팅하우스 노형 등과도 협의할 예정이며 SMR 스팀터빈은 뉴스케일, 테라파워, 롤스로이스와도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독자 개발한 가스터빈은 2038년까지 총 105기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며, 수소 터빈 사업은 선진 회사들보다 더 빠른 진행을 보인다“라면서 “클린에너지 종합기업으로서 제2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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