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전국 > 충청

홍성 광천토굴새우젓,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파란불'

지난 2일 광천읍 옹암리 일원서 현장평가 실시

입력 2024-08-04 10:57 | 신문게재 2024-08-06 17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광천토굴새우젓2
지난 2일 홍성 광천일원에서 진행된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 국가어업유산 신규지정 현장평가 모습

고려시대부터 숙성 및 발효로 전통의 우수성으로 명맥을 이어온 충남 홍성 광천토굴새우젓이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2일 공천 옹알리 일원에서 지역 대표 특산물인 광천토굴새우젓의 국가중용어업유산 지정을 위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해당 지역의 독자적인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형·무형의 자원을 의미한다.

광천토굴새우젓은 젓새우를 토굴에서 숙성·발효시키는 독특한 수산분야 수산업으로, 연중 14~15도의 온도와 85% 습도를 유지하는 토굴의 특성을 활용해 에너지와 전자·기계 사용 없이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며, 우리나라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지역 전통문화이다.

고려시대부터 새우젓 시장이 형성돼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의 토굴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광천토굴새우젓의 희소가치는 무려 107개의 새우젓 상가와 40개의 토굴을 보유하는 등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정하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현재 전국 13개가 지정돼 있으며, 충남에는 지정된 곳이 한 곳도 없어 광천토굴새우젓의 지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천토굴새우젓은 지난 1월 서류평가를 통과해 8월 2일 실시한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광천읍을 상징하는 토굴새우젓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지역 발전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선 해양수산과장은 “광천토굴새우젓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위해 우리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 광천토굴새우젓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