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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 |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2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부터 온라인으로 실시한 ‘호명투표’ 2일차인 이날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표의 과반을 확보했다고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이 밝혔다.
이미 대의원 99%(3923명)의 지지를 얻은 해리스 부통령은 유일한 후보로 호명투표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올해 11월 5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은 민주당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이 선출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대결이 확정됐다.
인도계 흑인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저하 논란 속에 지난달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지 12일만에,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됐다.
검사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등을 지낸 그는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2021년부터 부통령으로 재임해왔다.
미국 주요 정당(민주·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흑인 여성이 된 것은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이다.
다만 민주당의 대선 후보 공식 발표는 5일간의 호명투표가 끝나는 5일에 이뤄지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잠정적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presumptive Democratic nominee)가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고 호명투표가 끝나는 시점에서 후보 지명을 정식 수락할 예정이다.
후보직 수락에 즈음해 러닝메이트인 부통령후보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