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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숭례문 지하보도서 60대 여성 피살…70대 남성 긴급체포

입력 2024-08-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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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새벽 서울 도심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7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B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후 오전 6시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오전 8시50분께 A씨를 동자동 쪽방촌 인근의 한 골목에서 검거했다. A씨는 쪽방촌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무는 노숙자로 추정된다.

피해자 B씨는 중구 용역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으로, 새벽 업무 중 변을 당했다. A씨는 지하보도에서 B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의 음주·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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