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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첫날 공동 3위…1위와 3타 차

마쓰야마, 8언더파로 1위…2회 연속 금메달 노리는 쇼플리는 2타 차 2위

입력 2024-08-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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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김주형.(AFP=연합뉴스)
김주형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 첫날 ‘톱 3’에 자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주형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 71·7174야드)에서 열린 경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1위에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8언더파 63타를 쳐 자리했다. 이어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6언더파 65타를 쳐 2타 차 2위에 올랐고,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호아킨 니만(칠레)이 김주형과 공동 3위를 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주형은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 첫날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한국 남자 골프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주형은 초반 2개 홀에서 샷 감을 조율한 후 3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으로 온 그린을 노렸지만 그린 오른쪽 벙커에 공이 바졌다. 하지만 벙커 샷으로 홀 가까이 붙인 후 버디 퍼트를 넣고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5번, 6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8번 홀(파 3)에서는 정확한 티 샷으로 버디를 추가,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김주형은 14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후 타 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나 김주형은 16번 홀(파 3)에서 홀 7m 거리의 파 퍼트가 성공시키는 집중력으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안정감이 있었다. 때문인지 위기가 왔을 때도 잘 마무리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 본 후 “남은 사흘도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시상대에 올라가서 다른 국가보다는 애국가를 듣고 싶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대한민국 또 한 명의 대표 안병훈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48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변덕스런 날씨로 30분가량 경기가 중단되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때문에 안병훈은 18번 홀 티 샷이 벙커에 빠진 뒤 첫 번째 중단 상황에 걸려 코스를 떠났다가 돌아와야 했다. 경기 재개 후 안병훈은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등으로 보기를 적어냈다.

안병훈은 경기를 마친 후 “샷 감각이 조금 좋지 않아서 버디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쳐 욘 람(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등과 공동 6위에,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과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각각 자리했다.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네는 60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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