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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유현조·‘무명’ 안지현,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서 첫날 공동 1위

LPGA 투어 유해란, 4언더파로 1타 차 공동 3위…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3언더파 공동 7위
나란히 ‘시즌 3승’ 박현경·이예원, 1언더파·1오버파

입력 2024-08-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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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유현조.(사진=KLPGA)

 

‘신인’ 유현조와 ‘무명’ 안지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 상금 10억 원)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다.

유현조는 1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 72·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또 안지현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공동 1위에 올랐다.

유현조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고, 14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고, 지난달 롯데 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그리고 유현조은 올 시즌 현재 신인상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안지현은 2021년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고, 최근 2년 동안 성적 부진으로 시드순위전을 통해 KLPGA 투어를 뛰고 있는 무명 선수다. 올 시즌도 현재 14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톱 10’엔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다.

1번 홀(파 5) 이글, 2번 홀(파 4) 보기로 기복을 보이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유현조는 3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안정감을 찾았고,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해 4타를 줄이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15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추가해 1위로 나섰지만 17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1위에 자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안지현
안지현.(사진=KLPGA)

 

안지현은 이날 10번 홀까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단 한 타도 줄이지도 잃지도 않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안지현은 KLPGA 투어 데뷔 처음으로 1라운드 선두권에 자리했다.

유현조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감기에 걸렸다. 오늘 퍼트가 잘 되면서 버디를 많이 잡아 편하게 경기했던 것 같다”고 돌아본 후 남은 3일 동안 경기에 대한 전략에 대해서 “아이언 샷은 괜찮기 때문에 티 샷이 관건이라 생각한다. 독한 마음으로 쳐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상반기 시즌을 마치고 상금 순위 79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하반기 어떤 각오 인지에 대해 “하반기 대회가 10개 이상 남았는데 상금순위를 많이 끌어 올려야 한다. 시드순위전 안가는 걸 목표로 열심히 해 보겠다”고 답했다. 

 

유해란
유해란.(사진=KLPGA)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한 유해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윤이나, 이제영, 박해준 등과 함께 공동 1위와 1타 차를 보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지난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고, 1승을 올리며 올해의 신인에 오르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올 시즌 최근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귀국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3승을 올리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2승을 올린 선수는 유해란과 오지현 두 명 이다.

유해란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2개 대회(다나 오픈·CPKC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 경쟁에서 밀린 것에 대해 “한국에 온 지 사흘 됐는데 ‘아쉬웠다’는 얘기만 한 30번 넘게 들은 것 같다”면서 “당시에는 너무 마음이 아팠고 화도 많이 났지만 지금은 그냥 그때 다 털어내고 그냥 지금 현재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이날 ‘톱 10’에 오른 10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임진희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방신실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임진희
임진희.(사진=KLPGA)

 

임진희는 지난 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리며 데뷔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후 곧바로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공동 1위와 2타 차를 보이고 있는 임진희는 경기 후 “출발했지만 이후 시차적응과 더워서 힘들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경기로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고 돌아본 후 “체력분배 잘하고 더위 이겨내면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경기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박현경과 이예원은 올 시즌 상반기 동안 나란히 3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박현경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9위, 이예원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4위에 자리해 대조를 보였다.

손목 부상으로 LPGA 투어에서 병가 중에 경기력 점검을 위해 출전한 박성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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