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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성공적인 내실 경영…하반기 더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24-08-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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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본사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상반기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당초 예고한대로 내실위주의 경영기조 달성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하반기에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여러 건의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하고 상반기 매출 5조 3088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 당기순이익 1880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4754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8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684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76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금리 및 원가율 상승과 현장 수의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 및 수익성이 악화되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어려운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4.1%, 당기순이익률 3.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올초 경영 계획을 짤 때부터 올해 건설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외형보다는 내실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월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비주력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회사 전체의 역량을 집중해 생존을 위한 수익성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면서 “수익성 제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때 우리도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당당히 맞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의 하반기 실적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상반기 수주가뭄을 딛고 하반기 시작부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우선 해외부문에서는 지난달 18일 체코전력공사(CEZ)가 발주한 체코 원전 입찰에 ‘팀코리아’로 참여해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비는 24조원대로 추산되며 2009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비 약 20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상반기 소식이 없던 정비사업 수주도 하반기 출발이 좋다. 지난달 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위치한 ‘신반포 16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마포구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조감도)’ 시공사로 선정됐고 지난달 13일에는 부산 사하구 다대 3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여기에 이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강남구 ‘개포 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에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하반기 수주는 특히 해외에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를 비롯해 베트남 타이빈성(Thai Binh) 끼엔장(Kien Giang) 신도시 개발사업,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Al Faw 항만 해군기지 등 준비된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해외 원전 뿐 만 아니라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라크와 리비아, 베트남 등 해외 거점국가에서의 후속 수주 및 신시장 발굴에 집중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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